교육에 대하여
사람들은 마음 속에 하나씩 프레임을 가진다.
그 프레임이 옳은 지 잘못된 것인지는 들여다보지 않는다.
세상에 떠도는 소문을 따라 형성된 진의를 알 수 없는 것들 속에 나도 들어가고
그들이 사랑한다고 여기는, 때로는 소중한 사람들도 밀어 넣는다.
어느 순간이나 자주 프레임 밖에 서 있는 대상을 보면
한탄하고, 짜증을 부린다.
호통 친다.
그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그리고는 마음 속 진실을 들여다보기보다는
대중이 걸어가는 방향으로
프레임 속으로
안주하며
안도한다.
때로는 아예 프레임 밖으로 나가려는 시도에
그럴 거면
아예 그만두라고 무릎을 꿇리고서야
분을 삭인다.
그 프레임 밖에 있거나
또는 걸쳐 있거나
안에 있거나
그의 마음을 들여다 보는 것
어디로 가고 싶어하는지
향하는 마음 깊숙이 자리하는
꿈이 무엇인지
도사리는 씨앗을
프레임보다 먼저 소중히 여기는 것
때로 프레임과 맞서서 용기를 내라고
괜찮다고
손 잡아 줄 수 있는 것
한 아이가 교실에서 우산을 쓰고 싶다고 했다.
괜찮다고 했다.
다른 아이나 자신에게 위험하지 않고 공부에 방해되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우산을 쓰고 바닥에 앉아 아이는 행복하게 공부를 했다.
누워도 되냐고 했다.
물론.
아이는 교실과 복도 사이에 누워 오랜 시간 행복하게 공부에 몰입했다.
한 아이는 열심히 생각하고 공부했지만
그 공부는 학교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과는 달랐다.
혼자 열심히 인체의 뼈에 대해 연구했으므로.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했다.
아이는 기쁘게 웃었다.
이제는 시험 공부도 해보겠다고.
하지만 그의 부모는 화가 났다.
그럴 거면 때려치라고.
아이도 화가 났다.
생각하는 것을 멈췄다.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가
멍한 눈으로 프레임 속으로 들어갔다.
다른 아이들 따라 게임 세상으로.
그곳에만 자유가 있었으므로.
생각의 씨앗이 자라는 곳에 물을 주는 것.
그 씨앗이 어디로 향할지 기대하고.
예쁜 씨앗으로 자라길.
자라는 것을 멈추지 않도록 돌보는 것.
큰 나무가 될 거라는
소망으로
오늘도 포기하지 않기를.
그것을
지지하는 것에 부모님도 동의하기를
신께 기도한다.
세상의 프레임과 들뜬 소문에 휩쓸리지 않기를
단단한 옳음에 거하기를
생각하기를 멈추지 않기를
오늘의 나를 붙들어 주시길
신께 기도한다.
<프리덤아이논술 글씨기교육연구소> 소장 박정원